어를적 헬보이 1은 나름 재밌게 봤었다.
엑스맨 1을 떠오르게 하는 적당히 어두운 분위기에, 블레이드2에서도 보았던 배우의 강렬하고 어울리는 연기 (왠지 고릴라를 닮았다)
헬보이 2는 열심히 안 봤나보다. 기억이 안나니까. 뭔가 메인빌런이 강력했다 정도만 기억이 나는데 말야.
평론은 좋은 편으로 기억한다.
요는, 그래서 헬보이 리부트작을 볼까 말까 심각히 고민했는데,
한국의 개봉이 좀 빠른 편이었는지 드디어 의견이 비슷해왔던 외신 지표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.
네이버 영화의 리뷰 및 점수는 좀처럼 환영하진 않는다.
이번 Us (2019) 만 봐도, 거기서 나온 평론가 평점, 네티즌 평점 등은 나랑 관점이 조금 다르더라.
먼저 로튼 토마토다.
최근 좀 사회 이슈에 집중한 영화들을 과도히 좋게 평가 한다는 비판이 있긴 했지만, 영화 취향 자체는 좀 일치하게 평가가 나온다 재밌게 본영화는 토마토가 튼실하고, 재미없게 본영화들은 가차없고.
https://www.rottentomatoes.com/m/hellboy_2019
헬보이의 19년 4월 11일 현재 로튼토마토 지수는 10% 로, 썩다 못해 음식물쓰레기 수준이다.
네이버 리뷰에서도 간간히 너무 고어하다는 지적이 있곤 했는데,
지금 보니 고어하다 못해 영화 장르를 바꿔버렸나 보다. 적절한 유머에서 헬보이라는 걸 보여줄만한 고어가 튀어나오면 모두가 행복했을 텐데, 고어 영화에서 헬보이라는 캐릭터를 뛰어놀게 한 느낌.
댓글들도 거의 고어하다, 고어하다, 너무 R-rating이다를 지적한다. 결론은 이미 난거같은데..
https://www.imdb.com/title/tt2274648/
iMDb의 평점도 가차없다. 심지어 글을 쓰고 있는 중에도 평점이 6.2에서 6.1로 내려갔다.
현재 6.1/10.0
역시 가차없는 점수지만, 킬링 타임용으로는 그냥저냥 볼만할지도.
밀리 요보비치도 간만에 보고 헬보이에는 어릴적 영화를 보지 못했던 향수가 있었기에 기다렸지만
안보는게 낫겠다.
어린 추억에 애도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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