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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 Us 엄청 짧은 기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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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. 총평부터, 빠르게 빠르게.

 

9 / 10

 

- 리듬감으로 잘 무장한 영화

- 올해 놓쳤다면 정말 아쉬울 영화.

 

 

:: 유머코드부터 극의 진행, 전환점 까지 특유의 리듬감으로 철저히 무장된 영화였다. 작은 효과음들에서도 세심한 강조가 느껴졌는데, 소리에 집중하는 사람들이면 영화를 더 좋아하지 않을까?

 

:: 시각적으로도 몇몇 장면들은 묘한 아름다움을 남겨줬다. 겟아웃에서부터 이어져온 고민의 흔적들 일지도 모르겠다.

 

:: 자신의 아이들과 똑같이 생긴이들의 죽음을 마주하는 애들레이드의 표정들은, 잠시 멈추고 감정을 나누게 만든다. 물론 영화를 다 보면 또 다르게 읽히는 소소한 재미도 있다.

 

:: 올해 놓치면 정말 아쉬울 영화로 생각된다. 공포영화로서 가지는 목적성을 좀 더 잘 녹여낸 것 같다. 이로 인해 후반부에 이르러 설명력이 떨어진다고는 하지마는, 좀비나 귀신이 합리적이라서 우리가 보는건 또 아니잖아. 

 

 

 

 

1. 잡담 

 

:: 주연 배우들이 왠지 익숙하다 했더니, 블랙팬서의 음바쿠와 나키아 역을 맡으신 분들이었다. 특히 극을 핵심적으로 이끌어 내는 루피타 뇽의 연기도 훌륭했지만, 개인적으로는 윈스턴 듀크의 연기 또한 괜찮았다고 생각한다. 음바쿠를 좀 더 현실에 가져온 느낌으로, 극 속의 비현실적인 상황들에서 지쳐있거나 투정 부리는 등의 일상적인 반응을 재치있게 녹여냈다. 번역 이전에 영어 대사들을 주의해서 따라가도, 좀 웃긴 드립들이 많다.

 

:: 음악과 효과음의 사용들은 정말 재미있게 따라갈 수 있었다. 대표적으로 친구 집에서 음성 인식 스피커가 노래를 틀어주는 장면도 있지만, 제이슨 보고 이쁜 말 쓰라 하면서 정작 부르는 노래는 마약을 같이 나눠서하고 싶다는 가사의 노래. 심지어 둠칫거리며 따라 부르라고 한다.

제이슨이 나오는 장면들에서는 유독 효과음 들이 보다 강조된 느낌이다. 그 라이터 트릭이나, 작은 앰뷸런스 모형이라던지, 문을 닫는 소리. 화면에서 살짝 정신을 잃어도 소리로 영화가 사로잡는다.

 

:: 전작처럼 사회에 있는 인종적인 이슈를 녹여 냈을까 싶었는데, 한국인으로서는 잘 모르겠다. 굳이 보이던 것을 말하자면 해변에서 타일러 가족과 이야기할 때, 선입견이 있다 정도? 그래서 좀 더 가볍게 볼 수 있었지만 어쩌면 이번 영화에 보다 큰 주제의식을 기다리던 사람들은 아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.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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